동해안 자전거길(강원구간) 자전거 여행(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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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10. 10.
지난 10월 1일에서 2일까지 동해안 강원구간 자전거 여행을 했습니다. 첫날 110km 달려 주문진에서 1박을 했고 둘째 날 약 100km달려 전체 달린 거리는 210km 정도 됩니다. 아름다운 동해 바다를 지겨울만큼 보면서 아주 즐겁게 달렸습니다. 소개드리겠습니다.
자전거 여행 코스
동해안 종주 자전거길은 위쪽인 강원구간과 아래쪽 경북구간으로 나눠집니다. 강원구간이 경북구간보다 바다를 더 잘 볼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이번엔 윗쪽 자전거길로 여행하자란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출발을 위(하향)에서 할 지 아래서(상향) 할 지를 정해야 했는데요, 도로 우측으로 바다가 더 가깝게 보이는 상향을 택했습니다. 전체 200km가 넘기 때문에 1박을 해야 했고 숙소는 주문진으로 미리 예약을 해뒀습니다.
위 자전거 여행 코스는 유튜버 '오해피라이딩'님의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영상에서 자전거길 우회 공도길이며 주의점 등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자전거 여행
동해안종주 자전거 여행은 10월 1일 6시 48분 집을 나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동서울 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약 30분을 가서 7시 40분 출발 버스에 탔습니다. 임원(삼척)까지 가는 버스는 티머니GO를 이용해서 미리 발권했습니다. 버스에 탈 때 QR코드만 찍으면 되니 아주 편했습니다.
2번 홈으로 출발 15분 전에 버스가 들어오길래 기사님께 말씀드리고 자전거를 짐칸에 싣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배운 미니벨로 버스 짐칸에 싣는 방법을 똑같이 따라해봤습니다. 안장 포스트를 뽑아서 짐 칸 프레임에 안장으로 고정하는 방법인데요, 도착했을 때 저모습 그대로 고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
버스를 타고 가면서 국토종주 자전거길 수첩에 나와 있는 인증센터들을 찬찬히 봤습니다. 하나 하나 들러서 스탬프를 찍을 생각에 약간의 흥분감이 느껴졌습니다.
11시 14분, 임원 터미널(?) (그냥 도로에 내립니다...오른쪽 태극기 보이죠? 저기에 정차)에 도착했습니다. 서둘러 자전거를 짐칸에서 빼고 가방을 장착했습니다.
서둘러 임원 인증센터로 가야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지 못 하기 때문에 어쩌면 야간 라이딩을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맘이 급해졌습니다. 꽤 경사가 있는 언덕을 10여분을 오르니 첫 출발지, 임원 인증센터가 보였습니다.
임원센터에서 인증을 하고 가는 길에 멋진 풍경 하나 찍었습니다. 아..동해안 자전길 좋구나 하면서요 ^^.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게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구간인데요. 역시나 언덕이 낙타 등처럼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7% 경사 '신남재'도 있었는데 하나도 신나지 않았습니다. 언덕을 오르는 중 GS25가 보여서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점심으로 챙겨먹었습니다.
맹방해수욕장을 지나 한 참을 더 달려 한재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아마 계속되는 언덕은 저기가 거의 끝이었나 싶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긴 했지만 한재공원까지가 오르락 내리락이 심했었습니다.
덥지 않아서 아주 신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제대로 가고 있는지 네이도 지도로 확인해가며 달려갔습니다.
다음 추암촛대바위 인증센터입니다. 오는 길에 삼척해수욕장에서 메가커피도 한 잔 때리고 왔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습니다. 이제 풍광은 나중에 찍은 사진으로 보자는 생각으로 도장을 찍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저는 자전거에 폰을 거치하지 않고 달렸는데요. 네비게이션도 없이 그냥 네이버 지도로 보면서 다닙니다. 그러다 보니 한 번씩 길을 잘 못 들 때가 있습니다. 아래가 길을 잘 못 들어선 사진입니다. 다행히 교량을 타고 내려오니 자전거 길이 보였습니다.
자전거 길은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요. 파란색 표시만 되어 있으면 안심하고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래되어서 지워지고 잘 보이지 않은 곳도 많이 있었습니다.
망상해변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저 때가 오후 4시 33분이었는데...해가 짧아져서 야간라이딩을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름이 많아서 해가 보였다 사라졌다 했는데 해가 안 보이면 더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정동진 인증센터에 왔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느낌입니다. 유명한 곳이지만 여유없이 바로 출발합니다. 그런데 체력은 서서히 고갈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오르막도 몇 개 나오고 날은 어두고 지고 힘은 들고, ㅎㅎ 이런 맛에 자전거를 타지만 당시에는 살짝 짜증이 났었습니다.
앞 뒤 깜빡이를 켜고 달렸습니다. 경포 인증센터에는 오후 7시 24분에 도착했습니다. 1일 차 인증은 끝났습니다. 이제 주문진 숙소까지 느긋하게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어차피 풍광이야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고 하니 말입니다.
주문진 숙소 '호텔 메모리'입니다. 오후 8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말은 호텔인데...사실 그냥 모텔입니다. 그래도 사장님께서 아침에 바다를 보라고 9층으로 방을 주셨습니다.
2편에서 계속~